호돌이농원
아홉 살에 처음 이 밭을 보았던 아들이, 지금은 이 땅의 주인이 되어 감귤과 키위를 가꿉니다.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의 이름을 그대로 받아온 농원입니다. 한 번도 한림을 떠난 적 없는 손끝으로, 서로 다른 계절에 익는 두 과일을 한 밭에서 키웁니다.


HISTORY
한 세대를 이어온 시간
호돌이농원은 제주 한림읍에서 1987년에 시작해, 지금은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들이 그 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1987년
감귤과 함께 시작하다
아홉 살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림의 밭에 감귤나무 묘목이 심겼습니다. 그해 제주 감귤은 농가 소득의 절반을 넘게 채우고 있었고, 전국은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이야기로 뜨거웠습니다. 아버지는 그 이름을 밭에 붙였습니다.
그 사이 어느 해
키위나무를 더하다
감귤나무가 자라는 동안, 밭 한편에는 키위나무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감귤이 쉬는 계절에 키위가 여물었고, 밭은 한 해 두 번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이어지는 지금
아버지에서 아들로
아버지가 심었던 그 나무들을, 아홉 살이었던 아들이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한 번도 한림을 떠난 적이 없으니, 이 땅에서 인생 전부를 산 셈입니다. 지금도 매일 그 밭에 서서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 제주 감귤·키위 산업사를 참고해 구성했습니다. 승계 연도 등 남은 세부사항은 확인되는 대로 계속 다듬어갑니다.
IDENTITY
호돌이농원을 만드는 것들
이름의 유래
1988 서울올림픽을 한 해 앞둔 1987년, 전국이 마스코트 '호돌이'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바로 그해 문을 연 농원이라, 그 이름을 그대로 받아왔습니다.
토박이의 손
아버지가 일구던 밭을 아들이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한 번도 한림을 떠난 적 없는 손끝이라, 이 땅의 날씨와 흙을 몸으로 압니다.
화학을 공부한 이유
농약을 아예 안 쓸 순 없어도, 꼭 필요한 만큼만 쓰는 농사가 궁금해서 제주대학교 화학과에 갔습니다. 그렇게 배운 걸 지금도 밭에서 그대로 씁니다.
밭 위의 실험
감귤과 키위 사이사이, 하우스에서 블루베리와 체리, 제주에 낯선 바나나까지 조그맣게 심어봅니다. 화학을 공부하던 호기심이 아직도 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던 과일
아내가 20년 동안 운영한 어린이집에서, 이 밭에서 자란 과일을 아이들에게 마음껏 먹였습니다. 그만큼 믿고 건넬 수 있는 과일입니다.
두 계절의 결실
한라봉 같은 감귤류와 레드키위·루비키위, 서로 다른 계절에 익는 두 과일을 한 밭에서 함께 키웁니다.
WHAT WE GROW
감귤류 그리고 키위류

감귤류
한라봉 같은, 볕 좋은 감귤
제주의 볕과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란 감귤류입니다. 한라봉처럼 손이 많이 가는 고급 품종을 중심으로 키웁니다.
이 밖에도 하우스에서 블루베리·체리, 제주에 낯선 바나나까지 조그맣게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세부 수확 시기 등은 확인되는 대로 채워 넣습니다.
FARMER'S NOTES
화학을 공부한 농부의 기록
품종 고르는 법부터 밭에서 겪는 일들까지, 21편에 나눠 적어둡니다.
NEXT CHAPTER
문 하나가 닫히면,
문 하나를 엽니다
20년 동안, 아내는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이 밭의 감귤과 키위를 마음껏 먹였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건넨 과일이었습니다.
그 어린이집이 내년 3월 문을 닫습니다. 아이가 줄어드는 나라에서, 작은 어린이집 하나가 버틴 20년은 이미 오래 버틴 시간이었습니다.
몇십 명의 아이에게만 건네던 과일을, 이제는 얼굴 모르는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려 합니다. 아이에게 먹이던 마음 그대로, 다르지 않게.
가장 먼저 소식 받기
어떤 방식으로 전해드릴지는 아직 준비하는 중입니다. 정해지는 대로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LOCATION
제주 한림읍
제주 서쪽, 한림읍에 호돌이농원이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와 찾아오는 방법은 준비되는 대로 안내합니다.